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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눈을 뜨니 8시 56분,
9시 20분까지 선배들을 만나기로 했는데 늦.,었..다.. 부랴부랴 준비하고 투표하러 달려갔다. 망설임없이 투표하고 가까스로 많이 늦지는 않을 수 있었다. 곧이어 동기들 두명을 픽업하고서 도착한 곳은 태안반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있었다.학생들도 많이 있었다. 일단 대한 적십자사에서 배식해주는 밥을 든든히 먹고서 장화와 우비(역시 대한적십자사 제공) 장갑 마스크를끼고 해변으로 출발.. 천리포. 처음왔는데 매우 아늑한 만이었다. 바다는 멀리서 보기엔 깨끗해보였으나, 가까이서 보니 파도가 밀려올때마다 기름 찌꺼기 덩이들도 쉼없이 밀려오고 있었다. 면으로 된 천이나 옷을 들고 기름이 밀려올때마다 급한 마음에 마구잡이로 천을 적셔댔으나 기름이 잘 묻지 않았다. 지켜보니 천을 최대한 적시지 않는 것이 효율적이었다. 바닷물이 좀 마르고 기름만 남은 부위를 사뿐사뿐 천으로 찍어내는 요령을 익혔다. 죽은 조개, 작은 생물체들.. 마음이 아팠다.누구에게일지 모를 분노도 동시에.., 기름을 떠내고 떠내고 끝이 없었다. 하얀 포말의 파도의 끝은 항상 기름이 둥둥 떠 있다. 이윽고 해가 지기 시작하고.. 사람들도 하나 둘씩 돌아간다. 우리도 갈 채비를 하고 저녁은 근처 식당에 가서 먹었다. 장사가 안되지요 하고 여쭈니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장사가 된다고 하셨다, 때가 마침 여섯시 무렵. 출구조사가 나올때인데 식당에 티비가 안된단다. 부랴부랴 전화로 알아보니, 이명박이 압도적표차이.. 아 밥맛이 뚝. 떨어진 우리들.. 정말 BBK사건 하나만으로도 무기징역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다니.. 허탈했다... 앞으로 교사하기도 팍팍해지겠네. 5년을 이명박 티비로 보고 그 쇳소리를 듣고 살아야 된다니..ㅠ.ㅠ 더 허탈했던 것은 지지하고 존경했던 문국현 후보 지지율이 생각보다 낮았던 것.. 역시 양심껏 착하게 사는 사람보다 약싹빠르게 양심없이 사는 사람이 인정을 받는 세상인가 싶어 슬펐다. 그래도 문국현 후보를 더 잘 알게 되고 내겐 많은 변화가 있어 감사하다. 사범대를 폐지하고 교육 대학원제로 하여 교사의 질을 높이고 교사수를 두배로 늘려 교사 일인당 학생수를 선진국 수준인 20명 이하로 줄이면 개별화 수업이 가능해지고 교사가 학생을 관찰할 수 있게 되니 내신을 대학이 신뢰할 수 있게 되고 수능경쟁과열이 자연스레 줄어들 것이라는 지적은 교직에서 종종 한계를 느끼던 내 맘을 아주 시원하게 해주었다. 수요가 있으니 공급을 늘리는 것은 당연하다며 자사고 100개로 늘리면 자사고 경쟁이 줄어들고 사교육열풍이 줄어들 것이라는(절대 줄지 않는다.) 단순한 경제논리로 교육을 재버리고 마는 MB의 정책과는 깊이가 다른 것이다. 그리고 금산법과 대운하만큼은 한반도에서 일어나지 않기를.. 그렇지만, 양보하고 착하게 양심껏 살면서도 사회적으로 성공할 수 있구나 상생의 길은 있구나 라는 것을 내게 보여준 문국현 후보께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을 보내고 싶다. 술이라도 한잔 하고 잠들어야겠다. 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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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악우리용가리쌤얘기..
by 물금동아중꽃 at 05/20 전자사전에 좀 가져갈게.. by 자기사랑 at 02/07 200문장 영어회화 씨디를.. by 200문장영어 at 07/02 200문장 영어회화 씨디를.. by 200문장영어 at 07/02 200문장 영어회화 씨디를.. by 200문장영어 at 07/02 200문장 영어회화 씨디를.. by 200문장영어 at 07/01 200문장 영어회화 씨디를.. by 무/료/영/어 at 06/30 초등 영어를 가르치고 .. by 감사 at 04/10 근데 이미 많은 분들이 .. by 나비 at 12/20 태안에 가셨군요... .. by 예거마이스터 at 12/19 |